나도 전업 투자자? 전업 투자 조건

전업투자자

어제 친한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친구는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 1년 전에 이직해서 다니고 있는데, 일하는 게 점점 힘이 든다고 했다. 그전에 일했던 중소기업에서 느끼지 못했던 압박이 심하다고 한다. 대기업이라 돈을 많이 받는 만큼 그만한 책임을 지는 거 같기도 하다.  

 

일이 힘들다는 푸념과 함께 전에 알고 지낸 중소기업 지인이 최근 전업 투자를 시작했는데, 7월에는 300만원 8월에는 500만원을 벌었다고 부러움을 내비치고 자신도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를 당장 말렸다. 300만원 500만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전업 투자자를 논하기에는 경험과 실력 멘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전업 투자 조건?

전업 투자자들이 말하는 전업 최소 자산은 2~3억, 월 수익 지역 평균x3배 정도 벌어야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최소 1~2년의 매매 경험

 

2020년 자료를 기준으로 예를 들면

서울에 살고 있다면, 월 4380x3/12 = 1095만원 

제주도에 살고 있다면, 월 3270x3/12 = 817만원 

투자 필수 요소

투자를 하기 위해선 멘탈, 경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적 분석으로 매수, 매도를 많이하면 3가지 스텟을 올리기는 쉽지만, 기본적 분석으로는 위에 3가지 스텟을 쌓기 어렵다. 

전업 투자자 필수 요소

한국의 개미 투자자는 기본적 분석이 답이라고 말한다. 워렌 버핏이나 다른 이상한 유튜버들이 사람 여러 명을 망친 거 같다. 나도 워렌 버핏을 좋아하지만, 한국인처럼 빨리빨리를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반대의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재무제표를 조금 끄적거리고 '이건 저평가 됐어!' '미래에 가치에 있을 거야!' 라고 매수 버튼을 누른 후 몇 개월 몇 년을 존버하고 파랑 불이 떴을 때는 '팔 때까지 잃은게 아니다.' '어플을 지웠다.' '신경 안쓴다' 라고 파란색의 현실에서 도피를 한다.  나는 개인이 기본적 분석을 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기술, 정보, 통찰력이 개인의 머리에서 나오기 힘들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리고 미국에 유명한 펀드 회사의 파워에 한없이 밀리기 마련이다. 

 

전업 투자자는 대부분 기술적 분석을 한다. 개인이 공부하기도 쉽고 경험 쌓기도 편리하다. 매수 매도를 많이 함으로써 자신이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고쳐가기도 쉽다. 잘못된 점을 고쳐 완벽해지는게 투자자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투자자의 덕목이기도 하다. 자산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 몸값을 올려 이직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이다. 

 

자기개발을 하던, 재테크를 하던 우리는 발전적인 삶을,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